신규PP들이 방송위원회에 안정적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15개 신규PP들은 지난 9일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채널 대역폭 부족에 따른 각사의 고충을 토로하고 신규 채널을 승인해준 방송위원회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행정지원방안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각사의 견해를 수렴, 이번주중 방송위측에 이같은 신규 PP들의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송위원회가 기존에 문화관광부가 제시해 왔던 10개 이내의 승인 채널수를 15개로 늘려 승인해 주었으나 SO의 채널 대역폭에 한계가 있어 신규 채널의 시장진입이 어렵다며 방송위가 SO의 조기 망 업그레이드를 독려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통신망을 사용중인 SO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존 450㎒에서 550㎒로 사용가능한 대역폭이 확대됐으나 기술기준상이 아닌 실질적인 망 업그레이드 작업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또 550㎒까지 수용하고 있는 한전망도 일부업체의 컨버터가 450㎒까지밖에 지원하지 못해 채널 전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PP사업을 처음 시작하거나 뒤늦게 SO대상 영업에 나선 사업자들은 채널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이달초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SBS의 축구채널은 현재 2개 안팎의 SO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TV도 막대한 초기 사업비를 투자한 것에 비해 SO 대상 영업이 매우 부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규PP들은 향후 협회 등에서 주최하는 고객유치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SO와 다채널 전송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신규 채널을 시청자들에 선보이기 위해 전체 채널이 아닌 일부 시간만이라도 임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 시장 진입에 실패할 경우 신규사업자들이 방송을 내보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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