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 그룹 산하의 장거리·국제통신 사업자인 NTT커뮤니케이션스가 고속 네트워크통신 사업에 착수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의 대형 디지털가입자망(DSL) 업체 코바드커뮤니케이션스와 제휴, 자국내 인터넷용 고속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NTT커뮤니케이션스와 코바드는 지난 3월 설립된 고속 통신서비스관련 벤처 앗카 네트웍스에 각각 12억5000만엔(41.8%)을 출자, 다음달부터 DSL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이들 두 회사는 앗카에 자금과 기술을 전폭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 국내 3위 인터넷접속 서비스 업체(가입자 150만명)이기도 한 NTT커뮤니케이션스의 고속 네트워크통신 사업 진출로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 일본의 DSL 보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DSL이 NTT 산하의 동서 지역전화 사업자가 주력하고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경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NTT커뮤니케이션스의 이번 진출을 계기로 NTT 그룹내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NTT커뮤니케이션스와 코바드가 공동출자하는 앗카는 다음달 도쿄에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에는 도쿄와 나고야·오사카 등 3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중 전국 규모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앗카의 DSL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ISDN의 약 10배로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데, 가격은 월정 4000엔으로 ISDN의 4500엔보다 낮게 할 방침이다. NTT커뮤니케이션스는 3년 후 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해 400억∼50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NTT의 동서 지역전화 사업자가 제공하는 ISDN 서비스 가입자는 700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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