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대비 66% 하락시 자사주 취득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지난 1년간 최고가와 비교해 주가가 평균 66% 떨어지면 자사주 취득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대표 강정호)은 8일 올들어 자사주 취득을 신고한 기업 51개사의 자사주 취득시점을 조사한 결과 취득신고서 제출일 전일 종가는 지난 1년간의 최고가 대비 평균 66%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사주 취득 신고를 한 기업은 새롬기술로 주가가 최고가보다 90% 이상 하락한 시점에 자기주식 취득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주 취득을 신고한 51개사 중 35개사는 취득을 마쳤으며 13개사는 주식매입이 진행중이다. 나머지 3개사(동서·제일테크노스·대흥멀티통신)는 신고수량의 일부를 취득하지 못하고 취득기간이 만료됐는데 이들 업체는 매입신고기간중 주가상승으로 당초 계획했던 매입자금은 모두 사용했지만 계획된 수량을 다 사들이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대부분이 주가안정용이었고 경영권보호와 임직원 상여지급용(대정기계공업), 주식매입선택권 행사용(한국디지탈라인) 등도 있었다.

자사주 취득신고서 제출은 주가가 크게 떨어진 1월, 5월, 7월에 집중됐으며 이는 등록기업들이 주가하락기에 자사 주가의 안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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