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용품안전관리법 개정으로 기술표준원이 실시해 오던 안전인증 업무가 민간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가전 3사의 시험연구소가 안전인증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품질센터(서울 문래동), 삼성전자 CS센터(경기 수원), 대우전자 전기용품안전시험소(인천 부평) 등 가전 3사의 핵심 시험연구소는 전기용품 안전인증기관으로 승격되기 위해 산업자원부의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시험기관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OLAS란 산자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평가기준(ISO/IEC 17025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험능력 및 시험환경 등을 평가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해주는 제도.
또 KOLAS 인증을 획득한 시험기관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어 국가간 상호인정협정(MRA)을 통한 승인기간의 단축, 비용절감, 품질공신력 향상은 물론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간기관이 안전인증 공인기관으로 지정되려면 필수 요건 중 하나로 KOLA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와 유사한 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를 도입해 시험기관의 공신력을 높이고 대외무역에 있어 기술장벽 대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전자 품질센터가 최근 국내 전자업계 처음으로 전기·전자시험 52개 분야에 대해 KOLAS 시험기관 인증을 획득,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시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LG전자 품질센터는 협력회사나 동종 업계의 타사 제품도 의뢰해오면 시험한 후 시험성적서를 발행해줄 방침이다.
대우전자 전기용품안전시험소도 품질경영연구소 제품신뢰성연구팀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공구 및 장비 등을 갖추고 교육을 받는 등 KOLAS 인증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CS센터도 이른 시일내 KOLAS 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KOLAS 인증 획득은 안전인증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한 첫 관문에 불과하다』며 『안정인증기관으로 지정되기까지 워낙 절차가 까다로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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