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이동전화 사용으로 악성 뇌종양에 걸렸다며 세계 2위의 이동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와 8개 통신회사 및 단체를 상대로 8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크리스토퍼 뉴먼 박사(41)는 지난 1일 볼티모어시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1998년 3월 오른쪽 귀 뒷부분에서 뇌종양을 발견했는데 이동전화 전자파에 의해 발병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뉴먼이 소장에 이름을 명기한 회사들은 베리존커뮤니케이션스, 벨애틀랜틱, 벨애틀랜틱모빌, 사우스웨스턴벨모빌시스템스, 워싱턴·볼티모어셀룰러, SBC커뮤니케이션스, 셀룰러통신산업협회, 통신산업연합회 등이다.
뉴먼은 1억달러 이상의 보상금과 7억달러 이상의 나머지 응징적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토로라측은 『이동전화가 건강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소송은 과거에도 몇차례 제기됐으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한번도 없다』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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