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알타비스타가 아직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나름대로의 개혁이 조만간 결실을 거둘 것으로 봅니다. 올해 말께면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기록할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엔진 운영업체 알타비스타(altavista.com)의 로드 시락 사장은 3일 가진 자사의 분기별 실적과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사 사이트의 재단장도 이 같은 자체 개혁의 하나라고 밝혔다.
시락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손실이 2000만달러 정도 줄은 데 힘입어 설립 5년의 알타비스타가 올 회계연도 말께면 창사 이래 처음 분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흑자로 반전되면 지체 없이 주식상장(IPO)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타비스타는 지난 달말로 끝난 2·4분기 매출이 7000만달러로 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6월말로 끝난 2·4분기 매출 3400만달러에 2억37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견주면 대폭적인 수익 호전이다. 알타비스타는 자사 회계연도 개시시기를 올들어 12월 31일에서 1월 31일로 바꿨다.
알타비스타는 창사후 지금까지 약 8억달러의 누적 손실을 보자 대규모 기술주 투매가 한창이던 지난 4월로 예정했던 주당 19달러 IPO 일정을 무기한 연기시켰다. 그 뒤 많은 기술주들이 투매의 충격에서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성 없는 인터넷 관련회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락 사장은 『주식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연말이면 알타비스타가 흑자로 반전될 게 분명하다』며 『흑자 기업이라면 주식 공개를 할 만하지 않느냐』고 되물어 IPO 추진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최근 재단장한 알타비스타는 기존 텍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들도 검색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검색 기능도 갖추고 있다. 새로 도입된 파워 검색(Power Search) 기능은 검색어를 표현하는 기존 언어인 이른바 불린(Boolean)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이해하기 쉬운 메뉴 클릭 방식으로 검색 영역도 좁혀 준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나 스포츠, 전자상거래가 전에 비해 더욱 개선된 게 특징이다.
스태트마켓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알타비스타는 야후에 이은 인기 2위의 검색엔진으로 평가받았다. 6월말 현재 알타비스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16.6%로 지난해 4월 9%보다 7.6% 포인트 늘었다. 인터넷 이용률조사회사 넬슨넷레이팅스의 6월 검색엔진 순위에서도 알타비스타가 야후와 라이코스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올 초까지 앞서 있던 익사이트도 제쳤다.
미디어 매트릭스의 순위도 마찬가지다. 알타비스타 온라인 네트워크는 지난 6월 중복 수치를 빼도 방문자수가 1560만명에 달해 모든 인터넷 사이트와 비교할 때 인기 8위의 사이트에 올랐다. 알타비스타의 이같은 6월 방문자수는 지난 2월 방문자수에 비해 27% 늘어난 수치다.
시락 사장은 자사의 검색엔진 기능 확대가 정보를 영상과 음성으로 찾으려는 웹 서퍼들사이에서 최근 확보한 높은 인기를 그대로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알타비스타는 현재 자사 핵심 사이트외에 쇼핑닷컴(shopping.com), 레이징불닷컴(ragingbull.com)과 레이징닷컴(raging.com)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은 최대 주주가 투자은행 CMGI벤처스이지만 이전에는 디지털이큅먼트와 컴팩컴퓨터(compaq.com) 소유였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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