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세계 최대 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가 휴대폰을 매개로 하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제휴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SCE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인터넷서비스를 지원하는 「i모드」 휴대폰을 접속해 네트워크와 게임을 융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전세계에서 약 7500만대가 보급돼 있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일본 국내 가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i모드 등 초대형 상품을 끼고 있는 강자간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CE의 경쟁사인 닌텐도도 휴대게임기를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추진중이어서 게임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무선네트워크로 옮아가며 한층 뜨거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SCE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올 연말 플레이스테이션과 휴대폰을 접속하는 전용 케이블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i모드가 제공하고 있는 오락, 뉴스, 생활정보 등의 다양한 홈페이지를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TV화면에 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을 인터넷 단말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SEC는 또 내년 봄 휴대폰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소프트웨어를 내놓을 방침이다. 소프트웨어는 i모드용은 네트워크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용은 CD롬 형태로 판매한다. i모드를 사용해 성장시킨 캐릭터를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게임에 참가시키는 복합 놀이도 가능하다. 도코모와 SCE는 또 휴대폰과 게임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게임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게임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SCE는 자사 게임기를 가정의 인터넷 단말기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특히 지난 3월 초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2」로 브로드밴드(고속대용량)의 네트워크 회선에 접속해 게임이나 영화 등을 서비스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라이벌 닌텐도는 전세계에서 1억대를 출하된 인기 휴대 게임기 「게임보이」와 올 연말 판매할 차세대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휴대폰에 접속시킬 예정인데, DDI그룹의 휴대폰 서비스와 제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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