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에도 온라인 바람 거세다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가 최근 전자출판회사 아이퍼블리시(http://www.iPubulish.com)를 설립한 데 이어 사전출판의 명가 랜덤하우스(http://www.randomhouse.com)도 전자출판사업부를 신설해 독립시키는 등 출판업계에도 온라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랜덤하우스는 1일 전자출판회사 「앳랜덤(AtRandom)」 출범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앳랜덤을 통해 전자출판될 소설 및 비소설 부문 신간 20권의 목록 작성을 끝냈다고 밝혔다.

독일의 거대 언론기업 베텔스만의 자회사인 랜덤하우스는 이로써 미국에서 전자출판에 뛰어든 두번째로 큰 출판사가 됐다. 특히 랜덤하우스의 앳랜덤 신설은 미국의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이 신작 연재소설 「더 플랜트(The Plant)」를 인터넷에서 1회 연재분당 1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한 지 1주일만에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출판업체를 통하지 않고 저자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책을 출판, 독자에게 판매하는 이 방식은 기존 출판업계가 전자출판에 앞다투어 뛰어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타임워너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전자출판 전문회사 아이퍼블리시를 설립했으며 또 다른 대형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도 최근 전자책 출판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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