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특허출원을 위한 미생물 기탁이 해마다 늘고 있어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생명공학분야 특허 미생물 기탁건수는 6월말 현재 총 2037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90년 55건에서 95년 208건, 99년 305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모두 217건이 기탁돼 작년 동기 158건에 비해 37% 급증했다.
기관별 미생물 수탁실적은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자은행이 1327건으로 가장 많이 기탁됐으며 한국미생물보존세터 680건, 한국세포주 연구재단 30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 바이오 벤처기업의 미생물 기탁건수는 77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 대기업 42건(19%)이나 대학 51건(23%)에 비해 비교적 높아 이들이 특허권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생물 종류별로는 플라스미드 99건, 세균 57건, 곰팡이 42건, 동물세포주 8건, 수정란 6건 순이었다.
출원인별 특허균주 기탁현황은 LG화학과 제일제당 등 대기업의 기탁이 98년 28.9%에서 올 상반기 19.4%로 줄어든 반면 바이오 벤처기업은 같은 기간 22.6%에서 32.7%로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벤처의 특허출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 생물자원 확보 및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생물 기탁은 생명공학기술의 기초소재인 생물학적 물질에 대한 발명이 기계·전자 등 일반 특허와 달리 구조가 복잡해 특허출원 명세서만으로 제3자의 반복 재현이 어려워 해당 미생물을 직접 지정 기탁기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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