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운영체계 및 플랫폼 시장 놓고 각축전 치열

개인휴대단말기(PDA), 이동전화, 스크린폰, 인터넷TV,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 정보가전제품 등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임베디드 운용체계 및 플랫폼 시장을 놓고 윈도CE, 자바, 리눅스 진영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PDA, 휴대폰, 웹TV,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 정보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임베디드 운용체계 및 플랫폼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 리눅스 진영간에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그동안 윈도CE를 주로 PDA에 탑재해 온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본사에서 리얼타임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윈도CE 3.0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임베디드 운용체계 시장에서 공세수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협력계약을 체결, 차세대 이동통신단말기에 윈도CE를 탑재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TV네트웍스가 서비스할 예정인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에 200㎒급 RISC CPU와 윈도CE 운용체계를 탑재하기로 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 플랫폼도 최근 스크린폰·세트톱박스를 중심으로 확산추세다.

LG텔레콤은 썬의 자바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은 물론 궁극적으로 금융거래 등 e커머스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며 아르마소프트는 「퍼스널(P)자바」 기반의 독자 운용체계를 개발, 스크린폰이나 세트톱박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윈도CE 기반의 핸드폰과 별도로 P자바 기반의 스크린폰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텔레콤은 연내 자바 기반의 이동전화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정보기술·EXE모바일·XCE·비아이컨설팅 등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들도 「K자바」를 이용한 KVM(Kilobyte Virtual Machine) 기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재 썬마이크로시스템즈측은 「퍼스널 자바」의 경우 스크린폰이나 세트톱박스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제품에 주로 채용하고 K자바 기반의 KVM 기술은 핸드폰 등 모바일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리눅스 진영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대표적인 임베디드 업체인 팜팜테크가 현재 스마트폰·전자책·PDA 등에의 리눅스 탑재기술을 연구중이며 SK텔레콤과 제휴, 리눅스를 내장한 CDMA방식의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엠플러스텍·밀레텍·씨엔아이·미지리서치 등의 업체가 리눅스를 탑재한 PDA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대신정보통신과 유니워크는 각각 디지털TV 및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에 리눅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케이아이티에프는 제어계측용 로봇과 공작기계 등에 리눅스를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며, 성지인터넷도 임베디드 리눅스 환경에서 전력·기상·환경·철도 등 기간시설물을 감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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