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입니다.』
효성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효성데이타시스템(http : //www.hds-hyosung.co.kr)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최병인 사장(39)은 새로운 인터넷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은 과거처럼 대형 설비 투자 위주가 아닌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의 수립에 있다고 단언한다.
『그동안 매켄지와 앤더슨컨설팅에서 여러 기업의 e비즈니스 관련 컨설팅 작업을 수행하며 느꼈던 가장 핵심적인 내용 가운데 하나가 「기존의 고착화된 지식과 수단들은 새로운 인터넷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오히려 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 사장의 이러한 노하우와 젊은 패기를 효성그룹은 계열사 「사장」이라는 높은 대가(?)를 주고 사온 셈이다. 최 사장은 효성데이타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긴 후 회사 내부적인 업무 파악과 함께 효성그룹의 전체적인 정보화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그룹은 최근 주력사업 분야인 섬유, 화학, 중공업 퍼포먼스그룹(PG)의 4개 퍼포먼스 유닛(PU)에 우선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2년에 걸쳐 전 사업부문과 계열사로 이를 확대 도입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효성데이타시스템 내부적으로도 그동안의 단순 프로젝트 수주 형태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벤처형 비즈니스 모델에 내부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효성데이타시스템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채팅서비스와 몬덱스 전자화폐 시스템 사업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 사장은 『지난해 6월 시작한 영상채팅서비스인 「씨엔조이(http : //www.seenjoy.com)」의 경우 이미 가입회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N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일정 수준의 육성 과정만 거치면 별도의 벤처 사업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대기업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려 기존 중소 벤처업체들과의 공동 비즈니스도 적극 창출해 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최병인 사장은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대를 거쳐 지난 93년부터 매켄지 및 앤더슨컨설팅에서 전자상거래 분야 전문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글=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사진=김재훈기자 ey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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