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8개 MPEG 7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8종류의 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MPEG7)이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53차 멀티미디어 분야 동영상 압축기술부문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1 SC/WG 11) 참석 결과, 국내에서 개발·제안한 「영상질감 표현기술」 등 18개 기술이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지난 3월 네덜란드회의에서 제안된 110개 기술 가운데 약 15%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번에 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기술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9월에 열릴 국제회의에서 표준으로 확정된다.

기술표준원 최금호 전자정보표준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의 핵심인 MPEG7 표준관련 국제표준 제정에 우리 기술을 다수 반영함으로써 MPEG7 원천기술의 15%에 달하는 특허료 수입창출 및 전자상거래(EC) 구축용 표준기술 기반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MPEG7 국제규격 표준화작업은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유수기관들이 기술제안을 받아 가장 우수한 기술을 실험모델로 선정, 재검증해 위원회 작업안을 작성해 오고 있다.

ISO는 또 최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자상거래용으로 적용하기 위해 MPEG21이라는 새로운 국제표준 제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그 요구사항을 정리한 기술보고서를 완성했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EC관련 국제표준을 다루는 ISO정보기술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술이 최대한 국제규격으로 반영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18개 기술과 제안기관(기업)은 다음과 같다.

△멀티미디어 기술자들의 가중치 기술(LG전자기술원) △계층적 요약기술(LG전자기술원) △데이터지정기술(LG전자기술원·ETRI) △합성키프레임 요약 및 기술방식(LG전자기술원) △주요 음향기반 멀티미디어 요약기술(ETRI) △충실도를 이용한 계층적 표현기술(현대전자·고려대학교) △맞춤형 비디오 요약기술(ETRI) △브라우징 선호도 기술구조(LG전자기술원) △선별 및 검색 선호도 기술구조(LG전자기술원) △이미지검색을 위한 가중치구조(LG전자기술원) △대표색채 지정기술(삼성전자·LG전자기술원) △움직임 활성도 표현기술(삼성전자·현대전자) △영상질감 표현기술(ETRI·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삼성전자·현대전자) △영상질감을 이용한 브라우징기술(삼성전자) △색채공간 표현방법(LG전자기술원) △형태표현기술(한양대학교·코난테크놀러지) △경계밝기 분포 표현기술(ETRI·동국대학교) △비균등 색상 양자화기술(LG전자기술원)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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