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전자정부」 추진을 겨냥해 관련 사업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후지쯔가 시스템 구축·운영 능력 제고를 위해 관련 자회사를 통합키로 한 것을 비롯해 NEC, 히타치제작소, NTT데이터 등도 전담조직을 신설 또는 보강하거나 인증·암호화 기술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개설해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는 등 전자정부용 대규모 시스템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처럼 일본의 주요 IT 업체들이 전자정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은 향후 3년간 시스템 수요가 2조∼3조엔에 달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새천년사업)의 일환으로 전자정부를 오는 2003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 각종 행정 서비스나 공공 공사 관련 조달업무, 무역, 세금 신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무의 전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정보시스템 관련 전액출자 회사인 후지쯔금융시스템스와 후지쯔소시얼시스템엔지니어링을 오는 10월 통합, 후지쯔어드반스트솔류션스를 설립키로 했다. 합병하는 2개사의 99년도 매출 규모는 합계 372억엔 정도다.
새 회사는 2개사의 정보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융합해 정부의 조달사무, 정보공개 등 전자정부에 요구되는 고도의 시스템 개발을 종합적으로 하청하는 이외에 금융·통신 분야의 시스템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EC는 최근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관공소에 시스템을 제안하는 전담 영업 부문 「전자정부사업추진센터」를 발족시키고 전자정부 시스템 수주에 본격 나섰다.
히타치와 NTT데이터도 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관공서가 집중돼 있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지역에 전자정부 전용 전시관을 개설해 놓고 자사 제품·기술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NTT데이터의 경우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등록·관리하는 기술이나 얼굴 형상을 인식해 신청자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히타치는 IC카드·전자서명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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