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부품소재 육성 시스템 본격 가동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산업 육성시스템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자부는 24일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모터넷·세키노스코리아·에스엠시 등 17개 기업을 개발사업자로 선정, 올해 145억원을 포함해 오는 2003년까지 3년동안 379억원을 기술개발 자금으로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 등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자 17개 기업에 대한 자금·기술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된 17개 기업은 정부기술개발자금 379억원을 비롯해 은행 및 벤처캐피털 등 민간투자 269억원, 자기자금 242억원 등 총 890억원을 3년간 투자, 글로벌 소싱에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부품·소재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들 17개 기업 외에 기술성 심사를 통과한 28개 기업에 대한 투자상담을 진행, 8월초 추가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기술사업자 선정 신청기업이 기존 151개 외에 65개 기업이 추가로 신청, 전체 신청기업은 216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사업 선정은 정부 주도가 아닌 전문연구기관과 투자기관들이 사업성을 근거로 대상기업을 선택하는 시장친화적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정부주도 사업에서 이같은 방식이 도입,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술개발자 선정은 산자부가 △기계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등 8개 공공연구기관들로 구성된 통합연구단을 구성, 개발대상사업에 대한 기술성을 평가하고 이와함께 △전문투자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 등 38개 투자기관들로 구성된 투자기관협의회가 사업성 및 기업투명성에 대한 평가 등을 토대로 기술개발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또 선정된 기업이 벤처투자자금 등을 유치해 정부가 이 투자에 매칭방식으로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시장을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함에 따라 WTO규범에 부응하는 지원방식으로 무역마찰 소지를 없앴으며 특히 선택적 집중 지원방식을 채택, 수입대체가 아닌 글로벌 소싱을 기준으로 한 품목의 선정 등도 이번 지원체계의 특징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17개 기업 외에도 기술개발 지원 대상을 꾸준히 선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앞서 산자부는 이미 올해안에 신뢰성 보험제도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부품·소재별 신뢰성평가센터를 설치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1차 부품·소재 기술개발 업체로 선정, 정부지원을 받는 업체의 대상분야 및 기술개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양산업(자동차 내장용 흡/차음재의 통합설계기술) △대주정밀화학(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격벽/유전체 재료개발 및 상용화 연구) △덕성화학(단결정성장 초전도 마그네트) △모터넷(소형정밀모터기술개발) △삼성테크윈(웨이텍, IMT2000휴대폰에 적용되는 화상인식모듈개발) △세키노스코리아(고해상도 프로젝션TV용 광학엔진모듈개발) △소프트픽셀(IMT2000용 미니플라스틱 LCD모듈 및 장비개발) △아모텍(유전체를 이용한 무선통신 수동부품 및 복합모듈개발) △에스엠시(2차전지) △제성화학(리튬이온전지의 양극재료인 리튬금속 산화물 개발) △텔트론(휴대폰용 부품 및 소자) △파워로직스(2차전지) △해빛정보(디지털 영상장치용 일체형 광학필터 개발) △장안종합열처리(6가 크롬 대체 물리기상증착(PVD)공정기술 개발) △나노테크닉스(멜트블론 방식의 피치계 탄소섬유를 이용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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