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기초과학을 일으킬 고등과학원 창설에 한국인 학자가 주역을 맡아 화제다.
1000만달러 상당이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 준비를 맡은 주인공은 한국고등과학원(http : //www.kias.re.kr) 김정욱 원장(66).
김 박사는 세계은행의 개발도상국 개발계획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세계 7개국 고등과학원 설립 프로젝트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베트남의 고등과학원 설립을 위임받았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기초과학인재를 키워 자체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베트남과 칠레, 멕시코, 아프리카 등 세계 6개국에 한국과 같은 고등과학원을 세우기로 하고 세계적인 권위자 몇 사람에게 작업을 위임했다.
지난 6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연구실적을 남겨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됐고 한국고등과학원 초대 원장을 맡아 세계적인 물리학 연구소의 하나로 키운 김정욱 원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을 담당하게 됐다.
세계은행으로부터 기본자료를 넘겨받은 그는 현재 베트남에 머물며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고등과학원을 만들기 위해 기초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의 과학관련 지도자들과 세계은행의 구상을 협의하고 있는 김 원장은 『베트남이 미국 등에 많은 과학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협조만 있으면 훌륭한 연구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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