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업체 마쓰시타 전기산업이 정보기술(IT)시대에 발맞춘 사업재편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IT시대에 대비한 마쓰시타의 변화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나카무라 구니오 사장. 그는 올 6월 사장으로 취임한 후 「그룹의 IT화」란 과제 앞에 밤잠을 설치는 사장으로 변신했다.
나카무라 사장은 『IT시대의 기업은 생산 시스템뿐 아니라 경리·인사 등 경영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대폭적인 「권한위양」을 당당히 밝히고 있다.
그는 「IT시대=포스트 PC시대」라는 관점에서 마쓰시타가 자랑하는 디지털 가전분야의 성장이 눈부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하드웨어는 IT산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하드웨어에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솔루션 사업에 특히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빅터가 지난 회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수익성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카무라 사장은 『기술 발달과 생산면에서의 협력, 역할 분담의 수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또 『노동력이 비싼 일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제품의 생산은 해외로 돌린다는 「해외 생산거점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개발 및 조달에서 판매까지의 고비용구조 폐단을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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