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사업자들이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로 착각할 수 있는 「케이블TV」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는 현상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회사 이름에 「케이블TV」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새롭게 상호를 바꾼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서울·부산·경남 등 전국에 3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동양유선방송이 노원케이블TV로, 서대문유선방송이 서대문케이블TV로 상호를 변경한 데 이어 최근 월곡유선방송이 성북케이블TV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20여곳에 달하는 지방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도 「케이블TV」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전단지나 광고 등을 보고 케이블TV에 가입하려는 시청자는 명칭만으로 중계유선과 SO를 구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114 안내전화로 SO의 연락처를 문의할 경우에도 중계유선사를 케이블TV 방송사로 오인해 알려주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가 명칭만으로는 지역SO와 중계유선을 구분하기 어려워 결과적으로 SO가 손해보고 있다』며 『케이블TV라는 명칭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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