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2회>ETRI 보육 유망벤처(2)

5.맥스웨이브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http://www.maxwave.co.kr)는 지난 98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방송 연구부에 근무하던 안동식 박사가 디지털 TV방송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초기 디지털 TV 송신기용 고출력 증폭기를 개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로 지정 받아 IT마크를 획득하고 세트톱박스를 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수신기를 생산·개량했다.

안동식 사장은 『맥스웨이브의 인력은 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하던 박사급 인력 3명과 석사급 2명 그리고 학사급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저는 RF 전파분야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전문가이고 나머지 박사급들은 디지털 신호처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맥스웨이브는 창업 후 2년여 동안 디지털 TV 송신기용 HPA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납품해 시험방송을 하고 있으며, 지상파 디지털 TV용 수신기와 자동 전파추적 능동 안테나를 개발, 지난 5월 「테크노마트 21」에 출품하기도 했다.

특히 자동 전파추적 능동안테나는 ATSC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실내에서 전파의 다중경로 때문에 수신이 잘 안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로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안 사장은 『디지털 TV 방송은 채널 14번 이상의 UHF채널로 방송된다』며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가시거리 확보가 안되는 경우, 전파의 수신이 어려워지고 음영지역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맥스웨이브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출력 간이중계기의 크기를 기존의 분의 1 정도로 줄여 임의의 장소에 간편하게 설치·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디지털 TV용 중계기를 개발했다. 또 이와 유사한 아파트단지의 공청용 장비들도 개발중이다.

안 사장은 『맥스웨이브는 연구소시절부터 해오던 5.8㎓, 26㎓대의 무선 랜(WLL)장비들을 개발해 향후 방송장비와 WLL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6.프롬투정보통신

지난 10여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 분야의 통신시스템기술, 전송장치기술개발 참여에서 확보된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기술(From)을 확보하여 보다 진보된 기술로(To:2) 재창출하고자 설립된 벤처기업이 있다.

ATM, No.7 프로토콜, 라우팅 프로토콜, FR/ATM 연동 기술, 정보보호 기술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된 프롬투정보통신(대표 김영국·http://www.fron2.co.kr)은 ETRI 출자회사로서 인터넷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국 사장은 『현재 개발된 제품은 데이터 전용회선에 접속, 가입자 회선의 선로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T1/E1 전용선 감시장치(LLMS-100)가 있다』고 밝히고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PC 등과 같이 시리얼 통신 기능을 가진 장치들을 인터넷에 접속해 이들을 효율적으로 감시 및 제어할 수 있는 장치인 랜버터(LANverter)를 개발, 시험중이다.

이밖에 ADSL 단말기 및 라우터 개발과 아울러 전화선을 통해 댁내 PC 간의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홈PNA 장비들의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 준비중이다.

특히 홈PNA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망관리 기능과 전송 속도 및 전송 거리에서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개발 제품에 대한 제조 생산 및 영업은 이를 전문으로 하는 협력기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프롬투정보통신은 이동단말기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을 올 하반기부터 착수해 2001년 중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롬투정보통신의 창업정신은 정직과 신뢰로 서로의 노력에 감사하고 항상 새로운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부족함이 없도록 상호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7.아론통신기술

아론통신기술(대표 윤성재·http://www.ac21.net)은 키보드와 디스플레이가 떠오르고, 전자음향과 클릭음이 뒤섞인 황량한 통신 세계에서 아주 쉽고, 보다 안전하고, 훨씬 즐거운 인터넷 서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윤성재 사장은 『직장 생활이 사원들 인생에서 훌륭한 한 페이지가 되도록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이려한다』고 회사의 설립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그 덕택에 컴퓨터 통신망 연동 서비스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난 98년 11월 창업한 후 1년 만에 20억원대의 매출과 60여명의 우수 직원을 확보하여 이 분야의 중견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10여년에 걸친 서비스 연동 및 구축 경험(POWWOW 서비스)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분야에서 착실히 성장해온 기술진들의 신기술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회사 설립 초기에 POWWOW 서비스에 적용된 정보요금회수대행 프로토콜, 위성인터넷 연동장치 및 유료 CP 서비스 자동화 시스템 등 주요기술을 기간 통신사업자에게 납품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의 웹(Web)형 원격 관리기술, 웹 메일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서비스 사업자와 다양한 메일 연동 서비스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현재의 회사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 연동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 사업분야에 진출, 위성 인터넷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한국통신에 설치중이며, 일정규모 이상의 운용시스템에 대한 통합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정책기반 네트워크 보안기술과 최근에 ETRI에서 확보한 RAS 관련 원천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아론통신기술은 창업 2년째인 올해 1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각 분야 고급 인력들을 영입하고, 관련 기업과의 기술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8.베스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다년간 연구개발 활동을 해오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창업한 베스텍(대표 이명진·http://www.bestek.co.kr)은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첨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순수 SW만으로 입체음향 생성 저작도구를 개발해 기존 와이드(Wide)형식의 입체음향보다 더욱 뛰어난 기술로 상품화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이명진 사장은 『입체음향이란 청취자가 음향을 들었을 때 음원의 방향감, 거리감, 공간감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음을 말한다』며 『기존의 음향과 차별화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세계 멀티미디어 시장에 소리의 혁명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멀티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입체음향 처리기술은 음반, TV, 오디오, 게임, 시뮬레이터, 영상회의, 인터넷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3rd웨이브버전1.0은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소프트웨어만으로 입체음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져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베스텍은 보유기술의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전세계 음반시장(2001년 2200억달러), 게임시장(2001년 30억달러), 가상현실시장(2001년 1500억달러)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틈새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관련 게임 및 음반 콘텐츠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해외로는 관련 제작업체와의 제휴관계를 추진함으로써 입체음향에 관련하여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베스텍은 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전문 마케팅 회사와 마케팅 및 홍보 분야의 계약을 맺어 벤처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마케팅 분야를 해소했다』며 『대덕 연구단지내에 연구소를 설립, 더욱 발전된 입체음향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