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센터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평가와 기술가치평가 시스템을 갖추는 일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백종승 창업보육센터장은 정부의 벤처지원정책 가운데 특히 벤처의 옥석을 가려내는 선별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센터장은 『벤처기업의 평가기준이 모호하고 벤처가 투기대상으로 오인되고 있어 벤처기업들이 난립하는 경향을 보이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며 『벤처기업 선정시 철저히 기술중심으로 심사하고 기술평가나 기술가치평가 시스템을 우선 확립해야 벤처제도가 바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고 있는 벤처 붐에 대해 백 센터장은 『일반 투자가들이 좀더 신뢰성 있는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투자할 체제를 마련하고 그런 분위기를 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한다』며 투명한 투자 분위기 조성과 객관적인 벤처지원 체제구축을 정부가 나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의 제품화와 상품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조달 정책이 수립돼 있는 것은 그나마 벤처에게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는 백 센터장은 『다만 자금의 규모를 보다 확대해야 하며 출연연구기관의 경우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동반자로 입주벤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센터장은 또 『법률지원이나 경영자문 등의 지원과정을 보면 엔지니어링이 주축이 된 연구기관만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해당 전문가의 부족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며 『신기술창업지원단 등 벤처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큰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 센터장은 그러나 『벤처법률지원센터가 사설기관이어서 자문을 통한 업무지원에 비용이 만만치 않게 수반돼 재정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지원도 좋지만 벤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예산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벤처의 연구기자재 공동활용을 위해 2001년 종료되는 기술기반 조성사업에서 개방실험실 장비로 37억원 상당의 신규 장비를 도입했다』며 『기자재의 활용실적이 다소 저조하지만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연구기자재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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