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기업연구소들이 연구개발에 인터넷을 활용, 제품수요개발을 비롯한 시장개척이나 개발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500여개 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연구소 정보관리실태 및 애로조사」결과에 따르면 민간기업연구소가 연구개발에 인터넷을 접목, 제품수요개발 등 시장개척은 물론 개발기간 단축, 정보채널의 다양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약 25%는 연구개발에 인터넷을 활용해 수요개발 등 시장개척의 효과가 있었으며 정보채널의 다양화, 개발기간 단축, R&D에 대한 수정보완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은 15.8%가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의견교류, 자문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보채널의 다양화, 연구과제 성공률 제고, 수요개발 등을 통한 시장개척, 연구개발과제의 구상순으로 다양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민간연구소가 수집하고 있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정보의 입수비중은 기업내부(29.4%)보다는 기업외부(40.6%)나 해외(30.0%)에 의존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기협은 『중소·벤처기업은 인터넷을 활용해 시장개척이나 개발기간 단축 등 연구개발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술정보 입수에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연구개발 관련 정보를 수집·활용할 때 연구소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 △정보담당 인력의 부족 및 전담부서의 기능미비 △원하는 기술정보의 소재파악 곤란 △핵심기술의 정보채널 제한 등을 지적하고 『기술정보 관리에 대한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기술정보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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