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위성인터넷회사 ICO-텔레데식 재기

본사 특약=iBiztoday.com】 비틀거리던 위성 인터넷회사 ICO-텔레데식 글로벌사가 재기한다.

ICO-텔레데식은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의 초고속 무선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기업, 학교, 일반 가정 등에 제공하려는 업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사업성에 대한 저평가와 이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파산상태에 내몰렸으나 최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회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ICO-텔레데식은 1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국제 투자가들로부터 1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내 이 신규 자금을 자사의 서비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 약속은 텔레데식 회장인 매코 회장 주도로 지원이 약속된 12억달러 구제금융에 뒤이은 확실한 재기 자금이 될 전망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개인 투자업체인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ICO-텔레데식에 1억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개인 투자기업인 클레이튼, 더빌리어&라이스가 관리하고 있는 한 펀드도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우선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최대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도 제시했다.

빌 게이츠 회장과 현재 시애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억만장자 매코 회장은 워싱턴주 벨뷰에 있는 위성 기반의 인터넷 기업 텔레데식의 창업 주역이기도 하다.

매코 회장은 지난 5월 런던 소재의 ICO를 자신의 자회사인 텔레데식과 합병시켜 ICO-텔레데식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로 재탄생시키고 자신의 개인 투자회사인 이글 리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2억달러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뒤 5억달러를 선 투자했었다.

이글 리버 인베스트먼트는 ICO 부문을 통해 오는 2003년부터 무선 음성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텔레데식 부문을 통해서는 2004년부터 초고속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ICO-텔레데식은 앞으로 10년 안에 ICO와 텔레데식이 각각 위성을 독자적으로 쏘아 올려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ICO 부문은 2003년까지 10개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추가로 2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텔레데식 부문도 오는 2004년까지 288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ICO 부문은 무선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텔레데식은 초고속 무선서비스를 지상기지의 주요 기업네트워크에 제공하게 돼 두 부문은 시스템이 상호 보완적 성격을 갖게 된다.

회생의 길에 접어든 ICO-텔레데식의 참여업체는 이동전화업체 모토로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황태자, 우주항공업체 보잉, 아부다비 인베스트먼트 등도 포함돼 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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