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형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공장내 각종 지하·지상시설물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 개념의 DB구축을 추진하는 데 이어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상하수도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물 정보의 3차원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 계열 SI업체인 포스데이타의 오종우 GIS사업단장은 『현재 포항제철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3차원 지리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3개월내에 데모 시스템의 개발과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험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내 각종 지하·지상시설물에 대한 공간정보 DB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3차원 GIS와 원격감시제어(SCADA)시스템 기술을 서로 결합함으로써 전기·가스·상하수도·통신 등 기반시설물의 가동 및 관리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포항제철의 전체 시설물에 대한 3차원 GIS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SCADA시스템과 연계하려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사업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서울시도 중랑·망원 배수구역(연장 1670㎞)내 하수관로의 속성자료 및 도시기반시설물 관련 정보들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지리정보 DB에 대한 구조화편집(3차원화)과 응용시스템을 개발하는 「2000년 하수도관리 전산시스템 구축 용역」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새주소 부여 및 도시정보시스템(UIS) 구축 사업과 병행해 주요 도시기반시설물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 DB구축 사업을 잇따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소장 조영화)도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태풍·홍수 등 각종 국가적 재난·재해의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3차원 지리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IS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3차원 GIS기술은 지상시설물이나 지하매설물의 위치검색과 수정은 물론 도시경관계획·재해관리시스템·GPS 등의 영역으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특히 GIS구축에는 일반 정보시스템 도입시보다 5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3차원 GIS 시장규모는 추산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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