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필름 및 사진업계를 이끌어온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 http://www.fujifilm.co.kr)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후 3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더불어 20년 힘차게 21C」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남정식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여년 동안 한국 필름·사진업계를 이끌어온 자부심을 바탕으로 2000년대에는 디지털사진 시장에 적극 진출, 인터넷 포털 업체와 손잡고 후지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격적인 디지털사진 현상 서비스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후원사라는 이점을 살려 디지털 영상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 2003년까지 회사의 외형을 현재의 2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후지필름은 「한국후지필름 20년 회고와 비전」이라는 영상자료를 통해 필름·인화지는 물론 자동카메라와 각종 기록미디어·디지털카메라·디지털전용인화기까지 최첨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한국후지필름의 변천사를 상세히 보여줬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75년 미화사진필름으로 출발해 지난 80년 롯데그룹이 지분을 50%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대기업의 탄탄한 자금력과 일본후지필름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필름 및 사진 분야를 이끌면서 사세를 키워왔다.
특히 주력 판매제품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라인을 갖춰 필름은 물론 사진현상처리약품·인화지·현상기계 등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 생산장비의 경우 부품의 50% 정도를 국산화해 토착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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