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은 올 여름 휴가를 넉넉히 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중 각각 150∼200%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특별성과급 형식인 생산성 인센티브를 월급여 총액의 150% 수준에서 이달 중순께 지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특별성과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사업부별로 영업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상반기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에 대한 기회비용을 고려한 EVA개념을 도입해 지급률을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예상되는 경상이익 5000억원 달성을 기준으로 최대 200%를 특별성과급으로 이달 말께 지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의 경우 연말에 300%를 일시에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성과창출에 즉시 보상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성과급 지급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와 합의해서 지급방식과 지급률을 합의하는데, 지난달 노경협의회를 통해 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공동 목표를 선정하고 이의 달성 성과에 대한 보상인 만큼 사업본부별로 차등 없이 전직원에게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과 관련해서 LG전자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데 반해 삼성전자 직원들은 사상 최대 순익을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 수준을 크게 밑도는 지급률이 결정되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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