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전화사업자 아이베이시스(http : //www.ibasis.net)의 사장 겸 CEO 오퍼 그니지는 최근 계속되는 사업확장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니지는 지난달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지통커뮤니케이션스, 러시아의 소빈텔 등과 잇따라 인터넷 통신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 들어서 이미 일본·멕시코·이스라엘 등의 통신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 그니지는 이번에 중국·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전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니지는 지난 96년 인터넷이 장차 통신시장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라는 확신 아래 아이베이시스를 설립했다. 기존 전화에 비해 공짜에 가까운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VoIP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그는 음성과 팩스를 전송할 수 있는 IP망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후 아이베이시스는 그니지의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미국 상위 12개 국제전화사업자 중 11개 업체를 고객으로 보유한 「양질」의 업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니지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기업공개(IPO)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5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MIT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받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그니지는 아이베이시스 설립 이전에는 자동화업체인 어큐어티이매징과 오토매틱스의 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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