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휴대폰으로 「아크메이지」 「바람의 나라」 「레드문」 등 인기 온라인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리텔레콤·위즈게이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넥슨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자 자사의 온라인게임을 휴대폰과 연동, PC와 휴대폰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래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은 최근 자사의 웹기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아크메이지」의 서버를 추가, 한국통신프리텔의 016퍼스넷 가입자를 위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아직 기존 방식처럼 휴대폰이 아닌 PC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게임을 로그아웃한 이후에도 자신의 캐릭터가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아크메이지」를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게임으로 만들어 이용자들이 PC로 게임을 이용하다 접속을 끊은 후에도 휴대폰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KRG소프트·손노리·아일소프트 등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무선인터넷게임 업체인 엠조이닷컴(대표 강신혁)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다크세이버」 「넷바둑」 「열혈강호」 등 4개사의 온라인게임을 휴대폰과 연동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자본금 9억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별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4개사의 무선인터넷게임 개발자들을 모두 차출, 이달 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계없이 온라인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LG텔레콤과 제휴, 기존 온라인게임을 휴대폰으로 서비스하기로 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도 현재 온라인게임 「워바이블」과 「레드문」, 사이버커뮤니티인 「조이시티」를 휴대폰과 연동시키는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이씨는 9월까지 개발작업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가입자들이 PC와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넥슨(대표 이민교)은 자사 온라인게임인 「바람의 나라」와 「어둠의 전설」 등을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프로그래밍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은 휴대폰 게임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컬러액정과 동영상 GIF를 지원하는 휴대폰이 등장하면 이를 이용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2년 내에 휴대폰을 이용한 온라인게임매출이 PC를 이용한 온라인게임 매출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온라인게임을 휴대폰과 연동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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