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짜가 좋아요.」 공짜 게임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미르의 전설」 등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은 월정액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용돈이 빠듯한 청소년들에게 온라인게임은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었다.
최근 들어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이용료도 낼 필요가 없는 공짜 게임사이트들이 속속 등장, 인기를 얻고 있다. 파일크기가 큰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하는 유료 온라인게임과 달리 공짜 게임사이트는 브라우저만 있으면 돼 이용도 간편하다. 비록 공짜게임이지만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사용자를 끌어당기는 매력도 있어 유료 온라인게임 못지 않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사용자들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지만 게임속 광고나 B2B방식으로 게임을 대기업 사이트 및 포털사이트에 공급, 짭짤한 수익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수익모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공짜 게임사이트는 한게임(http://www.hangame.com). 4구당구·전투테트리스·고도리·지뢰찾기 등 보드게임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고수」개념을 도입, 게이머간의 보이지 않은 경쟁심을 유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게이트아이(http://www.gatei.com)도 쇽웨이브(Shockwave)로 게임을 구현, 다운로드받을 필요가 없고 음성과 3차원 영상이 지원되는 카지노게임을 서비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게이트아이는 교육용게임 10여종을 사이트에 올려 아동층을 대상으로 한 웹게임사이트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웹노리닷컴(http://www.webnori.com)는 특색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26가지의 다양한 장르의 쇽웨이브 게임을 무료로 제공, 새롭게 뜨고 있는 사이트다. 블록 격파류의 「거북이 작전」, 슈팅 형식의 「에일리언 버스터」 등 초보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형식의 게임들로 구성,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네트(http://www.e-gamenet.com)는 포커게임에 이어 최근 바둑게임을 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네트는 앞으로 바둑대회 등을 인터넷상에서 개최하고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이 사이트를 웹게임 전문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회원수는 50만명으로 타 사이트에 비해 골수팬이 많다는 평을 얻고 있다.
게임빌(http://www.gamevil.com)도 최근 오픈했지만 남북정상회담을 소재로 한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사이트를 만든 피츠넷은 서울대 공대생 10명이 세운 회사로 최근 각 포털사이트들이 이 사이트의 게임을 공급받기 위해 치열한 로비(?)를 펼치고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한다.
소프트게임(http://www.softgame.co.kr)은 광고와 게임을 결합시켜 광고주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은 게임사이트. 그림조각을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그림조각에 특정업체의 광고를 실어 상품의 외형을 게임참여자가 인지하도록 유도, 높은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조인트게임(http://www.jointgame.com), 가가멜닷컴(http://www.gagamel.com), 퀴즈오픈(http://www.quizopen.com), 조이포유(http://www.joy4you.com) 등도 각자 특색있는 소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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