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된 3차 일본문화 개방에 맞춰 일본 만화단행본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일본 고덴샤가 학산문화사와 제휴, 지난 4월 초 인터넷을 통해 전자만화책을 서비스하는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박보당(博報堂)·슈에이사(集英社) 등 일본 출판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한글 만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출판만화 시장의 상당부분을 일본 작품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이들 업체의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새로운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만화책 시장의 선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보당의 계열사로 일본 내에서 인터넷을 통한 만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디비디오사는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프아시아와 제휴, 9월부터 한글 전자만화책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향후 한국 업체와도 제휴해 한·미·일 3개국간 만화단행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만화단행본 출판업체인 슈에이사는 한국 출판업체를 통한 만화단행본 출판사업 이외에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만화단행본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덴샤는 국내 만화단행본 시장에서 38%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학산문화사(대표 황경태 http://www.haksanpub.co.kr)와 지난 3월 제휴했으며 학산문화사는 씨네파크커뮤니케이션·인디시스템·맥시스템·D3CNET 등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D3C NET(http://www.d3c.com)을 통해 전자만화책 상용서비스를 4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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