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외국인한도 거의 소진

한국통신의 외국인투자한도가 거의 소진됐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베어링증권을 통해 한국통신주식 33만6220주를 매수해 외국인한도 19.44%에 2654주만 남기는 대량 매집에 나섰다.

이날 개장초 한때 33만8870주를 매수해 외국인 매수가능 주식을 4주만 남기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외국인들의 대량 매입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1300원 떨어진 9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통신은 원래 통신법상 외국인한도가 33%로 정해져 있으나 정관상에 발행주식총수의 5%와 DR발행분을 합쳐 19.44%로 설정돼 있으며 현재 15%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국계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략적 제휴가 마무리되면 외국인한도는 33%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 민영화추진위원회에서 외국인한도를 33%에서 49%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주무부처인 정통부에서는 아직 어떤 방침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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