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싱전략 수립의 중요성

롤프 제스터 IT서비스 호주 지역 담당자

IT 업무를 사내에서 자체적(인소싱:insourcing)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외부조직(아웃소싱:outsourcing)에 의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최근 IT 관련 업무가 급증하면서 이를 올바르게 배치하고 구성하는 소싱전략 수립은 기업들에 최대 현안중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러한 소싱전략 수립은 우선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에서 출발한다. 시장환경과 기술 모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에서 장차 사라질 업무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과정이 끝나면 기업은 IT업무의 소싱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소싱방법은 매우 많다. 조직원에 의한 업무 수행, 전문 IT인력 고용, 인력파견회사를 통한 외부인력 채용, 컨설턴트 업체를 통한 아웃소싱 등 여러 방법들이 존재한다. 또한 일부 IT업무는 인소싱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으로 처리하는 복합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싱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최근 올바른 소싱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업마다 축적된 기술적 수준이 달라 적절한 소싱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트너그룹은 최근 출간한 「판결(Findings)」에서 기업들의 기술 수준을 「낭패(blunder)」 「도와줘(help)」 「변환(transform)」 「숙련자(master)」 등의 4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가장 수준이 낮은 「blunder」 단계에는 현재 기업들 중 35% 정도가 포함된다. 이에 속하는 기업들은 기술력 부족과 사업 성패의 연관성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소싱정책은 주로 그 동안의 관행에 의해 적절한 검토과정 없이 이루어진다.

두번째 단계인 「help」에서는 자사의 기술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한 기업들이 소싱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의 성공사례를 참고로 한 벤치마킹이 이뤄진다. 45%에 달하는 가장 많은 수의 기업들이 이 단계에 속한다.

「transform」은 보다 진화한 단계다. 이들 기업은 사업의 핵심가치와 타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유지해 나간다.

가장 진화한 단계인 「master」에 속하는 기업들은 거의 「본능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이다. 이들은 특별한 검토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해당 업무를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다. 현재 5% 미만의 기업들만이 이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조직에서의 소싱전략은 사업전략에 의해 주도된다. 글로벌하고 전사적인 표준을 동시에 확립하며 궁극적으로 일상 비즈니스의 한 부분으로 합리적인 업무전략을 기획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은 이러한 단계를 넘어선 기업이다. 성공한 기업들은 소싱방법 결정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조직의 구조조정을 유연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적절한 소싱 방법을 찾는데 성공한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에 비해 30% 가까운 소싱 비용의 절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가장 적절하고 알맞은 소싱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원활하게 수행해내는 기업만이 성공한 기업의 대열에 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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