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민방 후지TV(채널 8)가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후지TV 그룹은 중견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인 「피플월드」의 발행주식 95%를 취득해 산하계열에 편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 TV방송국이 인터넷접속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후지TV가 처음이다.
후지TV는 인터넷을 지상파 및 위성방송과 함께 핵심사업의 하나로 삼고 있었다. 후지TV는 피플의 기술과 인프라를 도입, 인터넷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지TV는 내달 초까지 일본 IBM 및 미쓰비시상사, 히타치제작소 등 기존 주주 5개사가 가지고 있던 피플의 주식도 양도받게 된다. 피플의 대주주인 히타치는 약 5%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며 기술 및 인재 등 운영면에서 후지TV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TV는 당초 인터넷사업의 진출을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할 방침이었으나 이미 인프라 및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피플을 인수하는 쪽이 원가절감과 시간절약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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