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공모·교육 프로그램 등 컴포넌트 SW사업 활기

하반기에는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 공모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등 컴포넌트 SW 국책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와 컴포넌트 SW사업 전담기구인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KCSC)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컴포넌트 SW 국책사업을 진행한 이후 1년 만에 컴포넌트 SW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컴포넌트 SW 개발업체도 크게 늘어나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컴포넌트 SW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KCSC는 이의 일환으로 7월말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1차 컴포넌트 SW공모를 실시한다. 컴포넌트 SW공모는 지정공모(제조·뱅킹·신용카드 등 3개 부문)·자유공모·시범사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제안서 작성·심사 등에 필요한 두달 가량의 기간을 거쳐 10월께 공모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며 민간기업들은 공모안에 따라 개발하고자 하는 컴포넌트 SW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한 후 개발에 필요한 금액을 함께 써내면 된다. KCSC는 이번 1차 공모에 이어 내년에는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등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컴포넌트 SW개발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KCSC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과 컴포넌트 SW 관련툴, 교육 전문업체와 협력해 3·4분기부터 공식적인 컴포넌트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KCSC는 컴포넌트 SW에 대한 기본개념에서부터 분석·설계·방법론·도구사용·구현·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시스템에 대한 계획안을 준비중이며 이달안으로 KCSC 운영위에 이를 상정할 예정이다.

기초교육은 KCSC가, 툴·방법론을 비롯한 전문교육은 전문업체가 맡는 역할분담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외부 전문업체에 컴포넌트 교육을 위탁할 경우 공인 교육기관 지정 및 교육인증제도를 통해 공신력을 높여나갈 계획. 또 많은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자체 교육장을 개설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KCSC는 교육 대상자를 월평균 200명씩으로 잡고 내년 말까지 약 3000명에 가까운 컴포넌트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교육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최근 컴포넌트 SW 표준화부문을 위한 전담기구인 표준화포럼(의장 이단형 LGEDS시스템 전무)을 출범시켜 표준안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광주은행 사례를 중심으로 한 컴포넌트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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