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영화 정보에 식상한 사람들을 위한 이색 영화정보 사이트가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정보 사이트가 개봉영화 소개에 치우쳐 있다면 이들 이색 영화정보 사이트는 나름대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게 특징. 이를테면 5컷짜리 단편영화만을 소개하는 「5컷」을 비롯, 영화퀴즈를 서비스하는 「애드씨네」 영화논문과 이론서를 정리해 놓은 「무이비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영화음악만을 전문으로 소개하고 있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전문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극장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주는 홍보 전단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가 등장,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5컷(http://www.5cut.com)」은 사이트 이름 그대로 5컷으로 제작된 영화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영화사이트다. 영화에서 「컷(cut)」이란 장면 전환이 이뤄지는 단위를 나타내는데, 통상 2시간짜리 영화가 적게는 50컷에서 많게는 수백컷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5컷짜리 영화는 단편영화인 셈이다. 최근 「5컷」은 단 5개의 장면전환만으로 제작된 영화 20여편을 선보이고 있으며 청소년 영화동호회 등에서 제작한 영화들을 상영중이다.
「무이비엔(http://mb.i21.co.kr)」은 일반 영화정보 사이트와 큰 차이는 없지만 전문화된 영화 정보를 소개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카페 도서실」 항목으로 들어가면 영화관련 논문과 이론서의 요약본을 비롯, 영화관련 용어사전, 「넘버3」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은행나무 침대」 등 우리영화 13편의 시나리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영화박물관 코너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국가별로 분류된 영화와 감독들을 만날 수 있다.
「찌라시(http://galaxy.channeli.net/motohead/default.htm)」는 영화개봉시 제작사 또는 배급사 등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해 관객에게 배포하는 홍보지와 영화포스터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다. 구성은 다소 빈약하지만 그림파일 형태로 보여주는 영화 홍보전단과 영화포스터 등의 화질이 비교적 깨끗하고 많은 그림파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또 영화음악만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영화음악세상(http://ost.koreamusic.net)」 「고요한 음악마을(http://www.icumusic.net)」 「뮤지피아(http://musipia.com)」 등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뮤지피아」는 음악전문 사이트지만 약 2000여곡의 영화음악과 TV드라마 음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음악세상」은 영화음악만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사이트로 최신작보다는 명작위주의 영화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매주 한 작품을 선정해 집중 소개함으로써 초보 영화음악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고요한 음악마을」은 음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지만 듣고 싶은 영화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미국영화·유럽영화·아시아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CF 등으로 장르를 구분, 서비스하고 있으며 「애드씨네(http://www.adcine.co.kr)」는 링크돼 있는 배너광고를 보고 퀴즈를 풀어가는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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