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로라하는 닷컴 기업들이 잇달아 간판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닷컴 업체의 직원들은 실직과 의료보험 자격박탈이라는 두 가지 공포로 불안해하고 있다.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일 수가 있다.
최근 파산을 선언한 온라인 범죄 뉴스 서비스업체 APB뉴스(http://www.APBnews.com)의 프로듀서였던 이드스보그는 『회사가 문을 닫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딸이 위험한 롤러 블레이드를 탈 때마다 가슴을 졸이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직장인들은 회사를 떠나더라도 「코브라(COBRA)」라는 연방 의료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직원 수가 20명이 넘는 업체는 의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가입, 직원이 일을 못하게 되더라도 업체가 일정부분의 의료보험료를 부담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떠난 회사가 파산할 경우. 그 즉시 의료보험 혜택이 중단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토이스마트(http://www.toysmart.com), 디지털엔터테인먼트네트워크, 레드로켓, 푸푸(http://www.Foofoo.com) 등 10개 이상의 인터넷 업체가 파산 신청을 낸 상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합병·파산 등으로 문을 닫는 닷컴 회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전자상거래 담당 빌 배티노 이사는 『특히 B2C 업체들은 투자 받은 자본금이 거의 고갈되어 가는 중』이라고 분석하고 『이들은 대개 1, 2차 증자까지 모두 끝낸 경우여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자금사정이 급속히 악화되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병원비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예를 들어 다리 골절의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치료비가 100달러에 그치지만, 보험 처리가 안 되는 경우에는 950달러를 내야 한다.
인터넷 투자 분위기의 냉각으로 대부분의 닷컴 업체들이 예산을 긴축 운영하고 있어 파산업체 직원들의 재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예상대로 하반기에도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인터넷 거품으로 인한 의료대란이 그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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