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금융분산시스템으로 지난 94년부터 구축, 추진돼온 체신금융망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앙전산실에서 집중 처리해왔던 금융업무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산해 처리하는 이른바 「금융 데이터 분산처리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이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인 현대정보기술의 이영희 상무는 『지난 2주 동안 체신금융망을 실제 가동해본 결과 최종 계수검정이 일치하는 등 전체 시스템 운영에 아무런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역전환 프로그램까지 제거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또한 체신금융시스템 운영 주체인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 노희도 소장도 『전국 주요 우체국이 체신금융망의 정상 가동과 높은 성능에 대한 업무연락을 계속 보내고 있다』며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을 확인했다.
◇시스템 현황 = 이번 가동에 성공한 체신금융분산처리시스템은 그동안 초대형컴퓨터(메인프레임)를 통해 전국 8개 체신청 2958개 우체국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던 중앙집중식과 달리 전산실내에 업무별 또는 체신청별로 중형컴퓨터(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따라서 체신금융·우정업무의 다운사이징을 촉진하는 동시에 우체국을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스템 규모면에서는 중앙센터와 7개 지역통신센터가 설치됐으며 42대의 주전산기와 287대의 브랜치프로세서(BP) 장비, 7280대의 금융단말, 3905대의 자동화기기가 연결돼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에 중앙통제센터를 설치, 체신금융 네트워크에 접속된 서버·호스트와 전체 시스템 운영에 대한 장애·성능·구성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총 1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대정보기술이 주사업자로 22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한국유니시스 등 20여개 전산장비 공급회사가 참여했다.
◇의미와 전망 = 체신금융망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무장애 365일 온라인 서비스 제공, 홈뱅킹서비스 강화, 원스톱서비스 제공 등 우체국의 금융서비스가 향상되고 전산시스템 운용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아져 국내 금융업무전산시스템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구축된 체신금융시스템은 금융권의 지역 분산화 사례로는 광주은행에 이어 두번째지만 시스템 규모로는 국내 최대여서 앞으로 금융기관의 분산시스템 도입을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통해 축적한 금융분산시스템 분야의 전산 노하우를 활용, 국내·해외 금융 SI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간의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참여 업체들간의 갈등 해소와 계속된 시스템 가동 지연에 따른 보상금 문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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