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를 연결해 광신호를 분배·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광섬유커플러(광섬유결합·분배기) 제조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원장 김효근) 광섬유광학연구실 오경환 교수(정보통신공학과)팀은 1년동안 총 1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 광섬유커플러 제조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광섬유커플러는 광섬유에서 광신호를 분배·결합하는 광통신의 핵심부품으로 광통신망, 광통신 및 계측 시스템에 사용되며 최근 들어서는 PCS·IMT2000과 같은 광대역 무선통신의 광중계선로 및 중계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성능이 기존 수입제품과 같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할 뿐 아니라 기존 제품으로는 제조가 불가능한 파장다중화 광통신시스템, 광대역 증폭기 및 IMT2000 광중계선로 등에 필요한 광섬유커플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1억5000만∼2억원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 수입제품의 경우 제조시스템이 독립제어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나 이 제품은 병렬제어시스템을 적용, 광섬유커플러의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벤처기업인 FO랩에 기술이전 및 양산설비화 상용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전자통신연구원과도 특수 광섬유커플러용 제품개발을 협의 중이다.
세계 광섬유커플러 시장은 광통신제품의 활성화로 99년 말 기준 7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향후 5년간 약 15%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 오경환 교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광섬유 결합기 및 분배기를 제조할 경우 30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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