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삼성물산의 적정주가를 종전의 2만9000원에서 절반수준인 1만4000원으로 크게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적정가 하향조정의 이유로 인터넷사업과 관련한 주가 상승요인의 부족을 들었다. 인터넷사업을 포함한 건설 및 무역 등 사업의 전반적 가치가 하향조정됐으며 삼성물산이 투자한 유가증권의 평가저하도 적정가 하락 요인으로 풀이됐다. 당초 계획했던 인터넷사업부 분리의 실패도 삼성물산의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며 거대한 조직에 속해 있어서 소규모 인터넷업체에 비해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인터넷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을 재료로 주가가 2만7250원(99년 11월 12일)까지 상승했으나 그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4월 25일에는 이사회에서 「아이젠」을 설립, 인터넷사업부문을 양도하기로 결의한 후 주가는 661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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