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221억달러를 정점으로 5년 동안 하락세를 보여오던 반도체 수출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산업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64MD램 중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5달러대에 머물렀던 64MD램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최근 8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235억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5면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도 올 매출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있어 235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반도체분야에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8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전자 역시 비슷한 신장률로 6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자원부측도 『올들어 D램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늘어나는 호조를 보여 지난 4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73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4월의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출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 235억달러의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64MD램이 메모리 수출의 주종을 이뤘으나 4분기부터는 128MD램의 수출이 활발해져 총 수출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수출 내용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해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현재 메모리의 공급부족이 계속된데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값이 오르는 시장의 특성상 올 반도체 수출규모는 23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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