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테드 터너 미 타임워너사 부회장<사진>의 심기가 요즘 극히 불편한 것 같다. 그는 미디어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타임워너와 아메리카온라인(http://www.aol.com)의 합병 진행과정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눈치다.
그는 1일 미 애틀랜타에서 자신이 설립한 CNN방송의 20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제와 미디어 역할에 대해 강변했지만 얼마 전 윤곽이 드러난 새 합병회사의 경영권 재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 업무를 박탈당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다.
이같은 불편한 심기는 새 합병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는 데다 합병의 실무협의 과정이 자신을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터너 부회장은 지난 96년 자신이 운영하던 케이블업체들을 매각하면서 타임워너의 부회장이 됐고 계속 홈박스오피스(Home Box Office), CNN, TNT, TBS와 같은 케이블업체들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경우 AOL의 로버트 피트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 합병되는 회사에서 같은 자리를 맡아 케이블방송을 비롯한 전체 방송망을 관리하게 된다.
터너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이 합병의 결과 자신의 지분이 10%에서 4%로 줄어들더라도 최대 주주로서의 위치는 변함이 없고 자신은 지난 1월 이 합병에 찬성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잭최기자 jackchoi@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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