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편의점에서 ATM단말기를 이용해 은행·증권·카드·보험 등의 각종 금융업무는 물론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금융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40여대의 다기능 ATM기(현금자동입출금기 : 모델명 매직뱅크)를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설치, 가까운 편의점에서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각종 금융업무가 가능한 편의점금융서비스를 30일부터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매직뱅크는 현금출금 기능의 단순한 서비스 한계를 극복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카드 결제 대금 및 자기앞수표 등 각종 조회서비스를 제공하며 조회내용도 A4 용지로 출력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특히 인터파크 등과의 제휴를 통해 매직뱅크에 바코드 인식기능을 이용한 공과금 수납서비스, 공연·스포츠 등 각종 티켓발매서비스는 물론 버스카드와 전자화폐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앞으로 e메일서비스와 개인신용정보 조회, 대출신청과 신규예금, 신규여행자보험 등의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편의점 ATM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은행권의 도입 추진 노력에도 불구, 기기구입 및 관리비용의 과다로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하나은행의 서비스 시작으로 금융권에 무인점포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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