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바이오 메카로 급부상

대덕밸리가 바이오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생명공학연구소내 「바이오벤처센터(BVC)」와 한효과학기술원의 「바이오커뮤니티」가 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끌어나갈 선발주자다.

생명공학분야 벤처기업의 인프라 구축 및 연구성과를 조기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생명연의 바이오벤처센터는 대전시와 배재대가 후원하는 등 관학연 차원의 첫 바이오벤처센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오는 6월 2일 개관하는 이 센터에는 BMJ바이오테크·바이오알앤즈·코비아스·제노포커스 등 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 17개사를 비롯, 연구원·실업실 창업기업 9개사 등 총 26개 업체가 입주하게 돼 앞으로 유전자 재조합 및 생물공정, 생물제품 산업화 등 국내 생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초역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개관 당일에는 이들 벤처기업이 주축이 된 바이오벤처협회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바이오 벤처 지원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협회는 우선 대전권 바이오 벤처 50∼60개사를 주축으로 충남북 및 수도권의 바이오 벤처까지 아우르는 전국적인 바이오 벤처 네트워크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바이오 벤처 CEO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기술 및 정보 교류는 물론 해외 관련 업체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정책제안도 하게 된다.

생명연은 협회 발족시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능력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생명연 창업 2호 벤처회사인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도 오는 15일 「대덕바이오커뮤니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물산업의 사업화에 나선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는 인바이오넷을 비롯해 제노텍·펩트론·엔비택 등 1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대부분 창업 2∼5년차, 매출규모 10억원대의 중견 벤처들로 구성된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생명연의 BVC와 나란히 21세기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이끌 쌍두마차다.

생명연 BVC 조성복 실장은 『대전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기 위한 일련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벤처지원협회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소 차원의 지원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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