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계측제어 및 인터넷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씽크텍(http://www.thinkteck.to) 박봉래 사장(39)은 결코 무리하게 최고를 고집하지 않는다
IMF가 매섭게 불어닥친 98년 9월 회사를 설립한 박 사장은 무엇보다도 내실이 탄탄한 벤처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작지만 큰 소망이다.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주야로 뛰고 있는 박 사장은 지난 2월 첫 성과를 거뒀다.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첫 작품인 수질분석설비 감시제어시스템(제품명 WAMS)이 바로 그것이다.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계통수 전문 계측제어시스템인 이 제품은 각종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물의 성분 분석은 물론 오염도를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미 태안 화력발전소에 시범적으로 설치,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전 적격업체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요즘 박 사장이 계측제어에 이어 부쩍 신경쓰고 있는 분야는 음성 그룹웨어 부문이다.
제품 개발을 마치고 이번주 안으로 제품 시연회를 가질 예정인 「보이스 메신저」는 채팅문화를 기존 문자메시지에서 음성메시지로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이란 측면에서 제품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음성채팅에다 음성쪽지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이 제품은 자주 사용하는 말은 사서함에 녹음시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갖췄다.
박 사장에게 지난해는 회사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된 시기였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금 없이도 우뚝 설 수 있는 자립기반과 회사의 고유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다음달 26일 코엑스에서 정통부 주최로 열리는 서울 SEK2000에서 보이스 메신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업체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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