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통프리텔 등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의 주가가 해외 업체의 주가보다 월등히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29일 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AT&T 와이어리스, 일본의 NTT 도코모와 비교할 때 국내 서비스 업체의 적정주가는 SK텔레콤 60만원, 한통프리텔 12만원, 한솔엠닷컴 6만원선이라고 밝혔다.
노근환 애널리스트는 『PCS서비스 출범당시 적어도 4∼5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업체의 손익분기점 도달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발적인 사용인구 증가로 올해 말 결산기부터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동통신서비스 업체가 그동안의 성과를 영업실적 수치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통신서비스 분야의 올해 주요 이슈로 △통화요금 인하와 보조금 폐지 △무선인터넷 사업경쟁 △IMT2000 사업자 선정 △서비스 업체간 인수합병(M&A) 등 4가지를 선정하고 여러 변수가 주가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도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의 M&A나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가치만 놓고 봐도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며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겠지만 아직 가격메리트가 있는 만큼 지수 하락시에도 여타 종목보다 하방경직성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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