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머니 시장 대격돌

사이버머니 시장을 둘러싼 사이버머니 연합체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그마테크의 「n포인트」, JD코리아닷컴의 「포인트파크」, 메타랜드의 「넷포인트」, 네티모아닷컴의 「M캐시, M포인트」 등 다수의 인터넷 사이트를 컨소시엄 형태로 연결한 사이버머니 연합체가 각기 독자적인 사이버머니제도를 운영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골드뱅크·이포인트맨닷컴 등 신규 세력이 가세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금까지 해당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사이버머니를 컨소시엄을 맺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네티즌의 구매 기회를 늘려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뱅크는 최근 미국·영국·싱가포르 등 세계 8개국 250여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통화인 빈즈를 발행하는 미국 빈즈닷컴(대표 필립 레츠 http://www.beenz.com), 중앙종합금융(대표 김석기 http://www.cbc-bank.com) 등과 합작으로 빈즈닷컴(코리아)을 설립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골드뱅크는 빈즈를 국내 시장에 도입, 골드뱅크 회원이 세계 250여 제휴 사이트를 방문해 광고를 클릭하거나 회원에 가입하면 빈즈를 적립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빈즈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의 레스토랑이나 백화점 등 세계 1800만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 보급돼 있는 기존 사이버머니 컨소시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서울은행과 제휴를 맺은 이포인트맨닷컴(대표 최동훈 http://www.e-pointman.com)도 오프라인에서 마일리지를 발행하는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8월부터 마일리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이버머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합체는 보안컨설팅 전문업체인 씨그마테크(대표 장철웅)가 지난해 말 출범시킨 「n포인트(http://www.nPOINT.co.kr」. n포인트에는 현재 코스메틱랜드·노다지랜드·우먼플러스·온스터디·그레드링크·인터넷뮤직 등 50여 사이트가 가맹해 있다.

또한 네티모아닷컴(대표 성기헌 http://www.netimore.co.kr)도 최근 사이버머니 은행인 네티뱅크를 네티모아닷컴으로 통합, M캐시와 M포인트로 세력을 모으고 있다. 네티모아닷컴은 종합쇼핑몰인 이지클럽과 제휴를 통해 사이버머니 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랜드도 두루넷·삼보컴퓨터·제일화재 등과 제휴를 맺고 진행중인 「넷포인트」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JD코리아닷컴이 아시아나항공·현대정유·롯데쇼핑·한통프리텔·한국통신하이텔·드림위즈 등 11개 업체와 마일리지 교환에 합의하고 선보인 「포인트파크(http://www.pointpark.com)」의 경우 오프라인 마일리지와 온라인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모아 사용할 수 있게 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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