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휴대통신(PCS)서비스 3사가 144Kbps 전송속도의 IS95C서비스 기반시설의 공동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신장비시장의 위축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특히 최근 이동통신단말기 보조금 철폐방침에 따른 이동통신단말기 수요 위축과도 겹쳐 통신장비시장의 최대 악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장비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셀룰러사업자들의 기업결합에 따른 수요 축소와 PCS 3사의 공동망 구축 방침으로 매출축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 및 외국 장비업체들은 IS95C로 인해 발생하리라 예상했던 매출감소를 감수해야 할 입장이다.
이들 업체는 SK텔레콤과 신세기이동통신용 IS95C 장비공급에 1조원, PCS 3사에 2조원 등 총 3조원대로 예상했던 시장이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3사와 외국 장비업체들의 영업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에 필요한 1조원 규모의 장비에 대해 SDX시리즈를 내세워 6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 여세를 몰아 한통프리텔·LG텔레콤 대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LG텔레콤에 대한 공급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렉스시리즈를 내세워 6∼7월 중 실시될 한통프리텔에 대한 장비입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한솔엠닷컴 최근 IS95C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 이에 대한 공동투자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현대전자(대표 박종섭)도 이달초 PCS용 IS95C 통신장비인 「UMS2000」시리즈 개발을 마침에 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어 한통프리텔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외국 업체도 이 시장 위축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전에 돌입했다.
따라서 관련업계는 한통프리텔 장비공급을 계기로 PCS공동망 구축시 장비공급의 기선 제압을 위한 최대 호기로 보고 치열한 영업전에 들어갔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S 3사간 로밍 문제 해결방안 및 기존 IS95B장비에 신규설비를 중첩시키는지의 여부 등에 따른 공급방식의 합의가 남아있다』며 유동적인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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