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내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시장은 올해에만 3000억원 규모를 상회할 정도로 고속 성장이 예상되며 관련업체들은 시장전망을 낙관해 연말까지 43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비스 제공분야는 호스팅서비스가 11.2%로 가장 많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가 10.2%로 다음을 차지했으며 EDI기반 전자상거래(EC/EDI)가 9.5%로 세번째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그룹웨어(9.5%), 고객관계관리(8.1%), 오피스용 프로그램(7.8%) 순이었으며 공급망관리(SCM), 코로케이션, 경영정보시스템(MIS), 지식관리시스템(KMS), 통합메시징시스템(UMS),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제품정보관리(PDM)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서비스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면
또 서비스 제공대상은 중소기업이 47%, 대기업이 14%, 소호가 18%로 나타나 ASP서비스가 중소기업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 산하 한국ASP컨소시엄(위원장 김익래)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ASP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금년도 예상매출액은 2734억원으로 집계돼 비회원사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 ASP 시장규모는 올해에만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말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4년동안 국내 ASP시장 누적치가 4600억원으로 추산됐던 것과 비교해 불과 반년만에 관련업체들의 시장 예상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ASP업체들은 올해 시장수요치보다 훨씬 많은 4335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 개시시기는 ASP업체들의 43%가 5월부터, 24%가 6월부터, 14%가 7월부터 각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ASP산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6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돼 이중 58개 회원사의 응답으로 이루어졌다.<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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