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의 총아로 주목받는 3차원 정보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첨단분야로 정보통신·방송·의료·교육·항공·군사·게임·애니메이션·가상현실 등 응용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광운대 3차원 입체 방송·통신 연구센터(센터장 김은수 전자공학과)는 차세대 3차원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반 및 핵심기술 개발과 이와 관련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97년 3월에 설립됐다.
센터는 광운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와 연세대 등 8개 대학 2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10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활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센터의 주요 연구과제는 크게 5가지로 △스테레오스코픽 3D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홀로그래픽 3D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3D 관련 소자 및 시스템 기술개발 △3D TV 등 응용기술 개발 △시청 환경 및 휴먼 팩터 기술개발 분야다.
현재 연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3D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분야는 홀로그래픽 3D 동영상 비디오 시스템, 스테레오 영상압축 및 코딩, 3D 영상통신, 스테레오 로봇 비전 시스템, 홀로그래픽·스테레오스코픽 3D 디스플레이 및 3D TV 시스템 등이며 3D 시스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는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국가기관 및 국책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국내 3D 분야에 관한 학문적 교류를 위해 한국광학회와 공동으로 매년 광정보처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3D 전문가를 초빙, 최신의 첨단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International Workshop on 3D Imaging Media Technology」 국제학술대회를 KIST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센터의 주요 연구성과물로는 최근 3년동안 국외 학술 논문지에 13편, 국내 학술 논문지에 27편을 게재했고 국내외 학술 발표회에서도 56편과 23편을 각각 발표했으며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합성방법 등 6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석사 82명, 박사 6명의 3D 관련 연구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국내 3D 연구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고 현재 석사 15명, 박사 5명의 3D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센터장인 김은수 교수는 지난해 「3D Club of Korea」라는 국내 3D 동호인 모임 구성을 주도했고 11월에는 3D 관련연구를 체계화하기 위해 국내외 3D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3차원 방송·영상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직을 맡았으며 올 11월에는 대규모 3D 국제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최근 연구센터가 개발한 독창적인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인 체적 홀로그래픽 광학소자를 이용한 초다시점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반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센터측은 『체적 홀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최소 40시점 이상의 초다시점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3차원 관련기술의 중요성을 이미 인식, 차세대 기술의 하나로 국가 주도아래 계획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의 기술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김은수 센터장은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국내 3차원 관련 기반기술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소 및 대학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국내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 수준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최근 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선정됨으로써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3D 연구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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