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올 9월부터 실시될 디지털 시험방송을 앞두고 디지털TV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내년 본 방송에 앞서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디지털TV 시험방송을 계기로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TV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란 점을 집중 홍보하는 등 시장 선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디지털TV 가격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하게 되면 가격이 500만∼600만원대로 떨어져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초기 시장 선점을 통해 향후 디지털TV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64인치 한국형 디지털TV를 개발, 7월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레디TV 등 총 13개 프로젝션방식의 디지털TV 제품군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디지털TV 시장이 프로젝션 중심에서 PDP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오는 8월에 60인치 PDP 디지털TV를 출시하고 50인치 내장형 디지털TV도 출시하는 등 모델 다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골프장, 놀이공원 등에 대한 디지털TV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으로 이미 이번달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판촉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프로젝션 디지털TV 「파브」와 PDP TV 등을 중점 제품으로 디지털TV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문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파브 전문점을 개설하고 250여개 대리점을 주력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마케팅팀 내에 시장개척파트를 신설해 다양한 프로젝션 TV의 숨겨진 용도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박세리 초청 파브컵 세미 골프대회, 매경 경제인 초청 아마추어 골프대회(PAVV컵 골프대회) 후원, 아스트라컵 골프대회 스폰서 등 제품 이미지 부각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위해 32인치 CRT TV 42인치 PD PTV 60인치 프로젝션 TV 등 주요 모델별 풀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인 디지털TV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모델을 과도하게 내놓기보다 판매 가능한 실질적인 모델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하면서 향후 출시되는 아날로그 주요 모델에 디지털 레디(Digital Ready) 기능을 추가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2년 월드컵 특수를 대비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