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시어터 시스템에 사용되는 디지털 AV리시버를 개발했다.
용산에 위치한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빅빔(대표 금상연 http://www.bigbeam.co.kr)은 지난 98년 미국 돌비디지털 연구소 및 dts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한 뒤 20여명의 연구인력과 벤처자금 10억여원을 투입,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멀티룸 방식 돌비디지털 dts AV리시버(모델명 RVT-750)를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700●의 고출력과 총 14개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력 소스를 내장하고 있어 비디오와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 돌비프로로직을 통한 4.1 채널의 입체음향으로 즐길 수 있고 DVD와 같은 디지털 매체의 경우 돌비디지털과 dts사의 디지털기술에 따라 5.1채널을 지원해 극장처럼 현장감과 박진감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멀티룸 제어방식을 적용, 모든 입력소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거실에서는 DVD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안방에서는 VCR·LDP·CDP 등과 같은 매체를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양한 시스템과 연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빅빔은 이 제품을 국내 모 AV업체와 공동 생산해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적용된 멀티룸 제어방식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후속 제품으로 DVD방과 비디오방·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RVT-550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빅빔 관계자는 『그동안 DVD는 화질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한 반면 상대적으로 음향부문의 연구개발은 미진해 소비자들은 반쪽짜리 DVD를 즐겨야 했다』며 『앞으로 보다 완벽한 디지털 AV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02)714-1392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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