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파일 찾아주는 SW 등장해 논란 예상

회원들의 컴퓨터에 들어 있는 MP3 파일을 서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리나라(대표 양일환 http://www.sorinara.com)는 최근 회원들의 컴퓨터에 있는 MP3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SW 「소리바다」를 발표하고 현재 5000여명에게 이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SW를 설치하고 회원에 가입하면 다른 회원의 컴퓨터에 있는 MP3 파일을 검색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리바다에서 서태지라는 단어로 MP3 파일을 검색하면 20여곡에 달하는 서태지와아이들 노래가 나타난다. 이 중 사용자가 원하는 곡을 선택하고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폴더로 해당 음악파일이 전송된다.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MP3 검색 SW인 냅스터의 경우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 외국가요만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소리바다는 냅스터와 달리 조용필에서 SES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내 가요를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웹사이트나 FTP 서버를 통해 음성적으로 진행되던 MP3 유통이 네티즌 스스로 서로의 MP3 파일을 주고받는 형태로 확대될 전망이다.

소리바다 등장은 MP3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기존 MP3 유통업체나 저작권 소유자와 저작권 분쟁이 불가피하다.

저작권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가요는 엄연히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창작물로 소리바다에 대한 법적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P3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도 『1년을 넘게 끌어온 저작권법 개정이 간신히 끝나고 이제 막 MP3 시장이 활성화되려는 시점에서 이러한 SW의 등장은 국내 MP3 관련 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소리나라의 한 관계자는 『저작권 단체의 법적대응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사용 목적이 아닌 중개역할의 SW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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